창부타령은 어떤 노래인가 — 흥과 멋을 담은 경기민요 | 걸포동 민요학원
2026.04.29
📍 3줄 핵심 먼저 보기
창부타령은 경기민요 대표곡 — 굿판에서 불리던 노래가 일반 연희 무대로 넘어온 역사를 가집니다
후렴은 고정, 앞소리는 즉흥 — 기본 틀 안에서 부르는 사람의 개성이 살아나는 곡입니다
경토리 선법 + 굿거리장단 — 밝고 경쾌하게 흥을 끌어올리는 경기민요 입문곡입니다
걸포동 민요학원 김포국악원 수업에서 처음 창부타령 후렴을 함께 부르는 순간이 있습니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처음 민요를 배우는 분도 이 한 줄을 소리 높여 부르고 나면 얼굴이 환해집니다. "이래서 민요를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오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창부타령이 어떤 노래인지 정리해드릴게요.
📖 창부(倡夫)란 누구인가
'창부'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창부(倡夫)는 원래 노래·춤 등의 예능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남성 광대를 뜻하지만, 경기 굿판에서는 액운을 막고 재수를 빌어주는 '광대신(창부신)' 을 가리킵니다.
창부타령은 무당이 이 광대신을 모시는 '창부거리'에서 부르던 노래였습니다. 이 굿판의 음악이 일반 연희 무대로 넘어오면서 경기민요의 한 갈래가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 노랫가락이 굿에서 유래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한국 민요의 상당 부분이 이렇게 무속 의례에서 일상의 노래로 건너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가사의 특징 — 정해진 틀 안의 자유
창부타령의 가사 구조에는 흥미로운 특징이 있습니다.
후렴은 고정, 앞소리는 자유입니다.
후렴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는 누가 부르든 같습니다.
하지만 후렴 사이에 들어가는 앞소리(사설) 는 부르는 사람이 그 자리의 분위기에 맞게 즉흥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기도 하고, 인생의 덧없음을 읊기도 하고, 자리에 있는 사람을 칭찬하거나 너스레를 떠는 내용을 넣기도 합니다.
이 구조가 민요의 원래 모습입니다. 악보에 적혀 있는 그대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기본 틀 안에서 부르는 사람의 개성과 상황에 맞게 변형되는 것이 민요의 본질이고, 창부타령은 이 자유로움이 특히 두드러진 곡입니다.
🎵 음악적 특징
걸포동 국악학원 김포국악원 수업에서 창부타령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세 가지입니다.
① 굿거리장단(12박)
"떵 기덕 쿵 더러러러"의 그 장단입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중간 템포로,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되는 리듬입니다.
② 경토리 선법
경기민요 특유의 밝고 경쾌한 음색입니다. 서도민요의 수심가가 비강 공명과 떨림으로 깊은 감정을 표현한다면, 창부타령은 밝은 음색과 탄력 있는 리듬으로 흥을 끌어올리는 곡입니다.
③ 목 돌림과 음 튕김
음을 길게 끌 때 목을 가볍게 돌려서 장식을 넣고, 음과 음 사이를 이동할 때 튕기듯 스치며 지나갑니다. 이 기법이 곡에 '멋'을 더합니다. 같은 선율이라도 이 장식 기법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소리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 구분 | 내용 |
|---|---|
| 장단 | 굿거리장단 (12박) |
| 선법 | 경토리 — 밝고 경쾌 |
| 시김새 기법 | 목 돌림 + 음 튕김 |
| 분위기 | 흥과 멋 |
🔰 왜 경기민요 입문곡으로 많이 배우는가
창부타령이 초반에 자주 선택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후렴이 반복되어 곡의 구조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앞소리 → 후렴 → 앞소리 → 후렴의 규칙적인 구조이므로 길을 잃지 않습니다.
둘째, 굿거리장단이 가장 자연스러운 장단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호흡과 걸음걸이에 가장 가까운 리듬이라, 처음 장단을 배우는 분도 비교적 빨리 몸에 익힙니다.
셋째, 부르는 즐거움이 분명합니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를 소리 높여 부를 때의 시원함이, 민요를 처음 배우는 분에게 강한 동기가 됩니다.
장기동이나 운양동에서 걸포동 민요학원까지 경기민요를 배우러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창부타령 한 곡부터 시작해보고 싶으신 분, 편하게 연락 주세요 😊
❓ 창부타령 자주 묻는 질문
Q. 창부타령은 어떤 노래인가요?
경기민요의 대표곡으로, 경기도 굿판에서 불리던 노래가 일반 연희 무대로 넘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밝고 경쾌한 경토리 선법과 굿거리장단으로 흥을 끌어올리는 곡입니다.
Q. 창부타령의 가사는 정해져 있나요?
후렴("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은 고정되어 있지만, 후렴 사이의 앞소리(사설)는 부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연·인생·사랑 등 다양한 내용이 상황에 맞게 들어가는 것이 민요의 원래 모습입니다.
Q. 창부타령은 민요 초보도 배울 수 있나요?
네, 경기민요를 배울 때 비교적 초반에 접하는 곡입니다. 후렴이 반복되는 규칙적 구조, 자연스러운 굿거리장단, 부르는 즐거움이 분명한 점 때문에 입문곡으로 많이 선택됩니다.
문의 및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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