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가는 어떤 노래인가 —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삶을 위로하는 경기민요 | 장기동 민요학원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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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가는 원래 〈태평연〉이라는 신민요 — 6·25전쟁 기간 중 경기 명창 이은주가 가사를 바꿔 오늘날의 태평가가 되었습니다
거창한 세상의 평화가 아니라 — 내 마음속의 평안을 찾고 긍정적으로 살자는 따뜻한 위로를 담은 노래입니다
경쾌한 굿거리장단 + 밝은 경토리 선법 — 부르고 나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치유의 노래입니다
장기동 민요학원 김포국악원 수업에서 수강생들이 가장 크게 공감하며 부르는 곡이 있습니다.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를 받치어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처음 이 가사를 들으신 분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거 요즘 사람이 쓴 거 아닌가요? 딱 내 얘기 같아요."
📖 태평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노래인가
태평가(太平歌)는 탄생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원곡의 이름은 〈태평연(太平宴)〉입니다. 1935년 강남월 작사, 정사인 작곡으로 만들어진 신민요로, 기생 출신 가수 선우일선이 폴리돌 음반에 취입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아는 "짜증을 내어서~"로 시작하는 〈태평가〉는 여기서 한 번 더 변했습니다. 6·25전쟁 기간 중 경기 명창 이은주가 가사를 새롭게 바꾸고, 제목도 태평가로 바꿔 부르면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원곡 〈태평연〉의 첫 가사는 "눈물만 흘려서 무엇하나—"였는데, 이은주 명창의 손을 거쳐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로 바뀐 것입니다.
노들강변, 도라지타령처럼 태평가도 신민요가 경기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사례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파고들어 세대를 넘어 불리는 노래가 전통이 됩니다.
🎵 슬픔을 흥으로 이겨내는 음악
태평가의 가장 큰 매력은 고단한 현실을 노래하면서도 음악 자체는 결코 우울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장단은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굿거리장단, 선법은 경기민요 특유의 밝은 경토리입니다.
가사에서는 "속상한 일이 많다"고 토로하지만, 뒤이어 나오는 후렴을 신나게 부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짐이 훌훌 털어집니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슬픔을 슬픔으로 덮지 않고, 밝은 에너지와 흥으로 털어내며 긍정으로 승화시키는 것. 이것이 민요가 가진 치유의 힘이고, 태평가는 그 힘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명곡입니다.
🔰 초보자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곡
장기동 국악학원 수업에서 태평가가 특히 사랑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후렴구가 친숙하여 입에 쉽게 붙고, 굿거리장단의 둥실거리는 리듬은 처음 장구를 잡는 분들도 금세 몸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 30~60대 수강생분들이 이 곡을 배우실 때 가사에 깊이 공감하며 시원하게 목청을 높이시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노래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마음의 태평을 찾는 셈입니다.
운양동이나 인근에서 장기동 민요학원까지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속상한 일이 쌓였다면, 태평가 한 자락부터 시작해보세요 😊
❓ 태평가 자주 묻는 질문
Q. 태평가는 어떤 노래인가요?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로 시작하는 경기민요의 대표적인 신민요입니다. 원곡은 1935년 〈태평연〉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고, 6·25전쟁 기간 중 경기 명창 이은주가 가사와 제목을 바꿔 부르면서 오늘날의 태평가가 되었습니다.
Q. 태평가의 음악적 특징은 무엇인가요?
가사에는 삶의 애환이 묻어나지만, 음악 자체는 밝고 화사한 경토리 선법과 경쾌한 굿거리장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슬픔을 흥겨운 후렴구로 털어내는, 민요 특유의 치유 에너지가 가득한 곡입니다.
Q. 민요 초보자가 배우기 좋은가요?
네, 매우 추천하는 입문곡입니다. 친숙한 멜로디와 어깨춤이 나는 굿거리장단 덕분에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으며, 가사에 공감하며 시원하게 부르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